다이어트 식품, 건강식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오트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오트밀이라는 곡물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오트밀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귀리'이다. 귀리를 볶아서 납작하게 눌러서 만들거나 부순 것이 바로 오트밀이다. 최근 다양한 식단에 활용되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토록 오트밀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트밀의 원재료인 귀리에는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계란이나 고기 등의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여 귀리에 들어있는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도 귀리에 들어있다.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배변을 용이하게 해 변비에도 효과가 좋다. 그리고 귀리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베타 글루칸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장 내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역할도 해서 다이어트에도 좋은 기능을 한다. 또한 귀리에 들어있는 지방은 대부분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다. 이토록 귀리는 건강에 좋은 효능을 많이 갖고 있어 타임지에서 10대 슈퍼 푸드로 선정된 바 있고 이에 따라 귀리의 수요와 생산은 증가하였다.
오트밀은 조리 방법 또한 간편해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많이 사랑받고 있다. 쌀에 섞어 넣어 밥을 짓기에도 용이하고, 전날 미리 불려놓아 죽을 만들어놓아도 된다. 다양한 조리방법이 있는데, 오버나이트 오트밀, 오트밀 참치죽, 오트밀 리소토, 오트밀 요구르트 등 간편하면서도 영양가 있고 맛있게 요리해 먹을 수 있어 아침 식단뿐 아니라 일상 식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요구르트나 우유에 불리거나 말아서 다른 과일이나 견과류와 함께 곁들여 먹는 모습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서양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오트밀은 건강 식단으로 사랑받고 있다. 거친 식감 때문에 처음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효능도 많을뿐더러 조리방법도 간편하게 때문에 오트밀은 다이어트 식품뿐만 아니라 일상의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